안녕하세요. 빌런의나라 드라마 팬 여러분, 드디어 빌런의나라 11회와 12회 최종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요즘 드라마 작품 당 편수가 줄어드는 추세라, 빌런의나라도 총 12부작까지만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1회부터 시청하신 분들은 짧은 부작에 다소 아쉬움이 있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회에서는 김영조 감독과 ‘99억의 여자‘에서 인연이 있는 배우 김강우가 깜짝 출연을 해주셨는데요.
어떤 스토리일지 함께 줄거리를 살펴보고, 저의 주관적인 감상평까지 남겨보겠습니다.
1. 빌런의나라 11회 줄거리
1) EP 11-1 : 안녕 나의 나라


오나라는 이웃집과 삼신에서 개발한 인간과 똑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라는 이벤트에 응모했기에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요.
일하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골프를 치러한 서현철에 분노한 오나라는 분노의 빨래를 하다가 넘어지고 맙니다. 그리고 잠시 기절했다가 눈을 뜨는데요. 휴머노이드 로봇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집으로 배달된 로봇은 알고보니 김강우였습니다. 매우 똑똑한 로봇이어서 집안일을 전부 도맡아서 하는데요.
그런데 뭔가 오나라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심지어 강우 또한 로봇임에도 나라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심지어는 현철이 나라에게 오이를 뺀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주는데요. 현철 몰래 오이를 다시 넣어서 나라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오이는 나라가 싫어하는 식재료였죠.


현철은 강우에게 질투를 하게 되고, 강우에게 술을 먹입니다. 로봇인데 술이라니… 강우는 결국 고장이 나고 오류를 일으키는데요.
알고보니 이 또한 그저 술을 먹인 현철을 난감하게 하기 위한 강우의 연기였습니다. 매뉴얼을 보면 강우는 알코올에 면역이 있기 때문이었죠.
오나라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고 강우를 반품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강우는 충전기에서 전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본인의 몸을 희생합니다. 강우는 나라에 대한 감정을 마지막으로 드러내고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빨래하다 넘어진 오나라의 꿈이었죠…
2) EP 11-2 : 가시고기


현철은 갑자기 대장암을 진단받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나라를 비롯한 온 가족은 슬픔에 빠지고, 현철은 여생을 마음껏 즐기면서 살기로 합니다.
현철은 오토바이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게 되죠. 그리고 아들 서영훈은 효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하고, 서이나는 정직원 전환에 도전합니다.

현철은 급기야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김상무를 찾아가 복수를 합니다. 물을 흠뻑 뿌리고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는데요.
사실 알고보니 병원에서 진단 서류가 다른 환자가 바뀌었던 것…. 현철은 사실 대장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하지만 열공하는 서영훈과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는 서이나에게는 이 사실을 숨기는데요.


현철은 다시 김상무를 찾아가 발을 씻겨주기로 합니다.
문제는 가족들에게 치질을 숨기고 효도를 계속 받았다는 것.. 그러나 가족들은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다행이라고 하면서 훈훈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상으로 빌런의나라 11회 줄거리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2. 빌런의나라 12회 줄거리
1) EP 12-1 : 떨어질 수 없는 우리


오늘도 오나라와 오유진은 싸웁니다. 그런데 이번엔 싸움이 커져서 아예 오유진네 집에 있는 오나라 물건들을 전부 철수하기로 합니다.
심지어는 소파나 침대매트까지 전부 빼와서, 오나라네 안방은 침대를 2단으로 쌓게 됩니다. 하지만 오유진의 복수도 만만치 않았죠. 몰래 오나라네 집에서 빨래를 잘못 돌려서 옷을 망가뜨리고 싸움은 격화됩니다.

이 싸움을 지켜보던 서현철과 송진우는 거울치료를 하기 위해 싸우는 척을 하는데요. 그런데 싸우는 척을 하다가… 오히려 자기들끼리 마음이 상해서 진짜로 싸우게 됩니다ㅎㅎ
결국엔 부부 대 부부로 싸움이 번지게 되었네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두 부부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추락하다가 멈추고, 추락하다가 멈추는데 문도 열리지 않자 이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죽게 된다는 생각이 들자, 이들은 서로 사랑한다면서 그동안 못다했던 말을 다하는 영화(?)를 찍게 되는데요.
그 때 마침, 문이 열리고 자식들이 문 앞에 서있습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난 아빠, 엄마를 보면서 당황을 금치 못하는데요. 자식들을 끌어안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2) EP 12-2 : 합가


오영규(박영규)가 아내 김미란(박타희)없이 홀로 오나라네 집에 찾아왔습니다. 알고보니 미란이 배신해서 집을 팔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나라와 유진은 아빠가 호구라면서 나무라는데, 오영규는 그런 여 아니라며 잡아뗍니다.


영규는 다시 김미란과 재회하게 되는데, 김미란의 아들이 미국에서 안 좋은 일에 엮이게 되어 미란이 돈을 부쳐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오갈 데가 없는 미란은 공사중인 유진네 집에 몰래 들어갑니다.
영규는 미란에게 밥을 해주기 위해, 자녀들이 잠든 사이에 냉장고를 뒤적거리는데요. 유진과 나라가 깨어나서 뭐하냐고 묻자, 다급하게 음식을 먹어치우는 오영규..
딸인 유진과 나라는 오영규의 치매를 의심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잘 해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아내인 미란이 아무리 미워도 아버지를 위해서 포용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결국 치매가 아니라는 거짓말은 곧 들키게 되고, 나라와 유진은 집판돈을 가져오라며 화를 내게 되는데요. 이 때 하필 아파트의 소방훈련이 시작됩니다.


온 가족은 진짜로 불이 난 줄 알고 크게 당황을 하는데요. 마침 경비원을 마주치며 죽을 고비를 넘긴 마냥 다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데, 박탐희가 임신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오나라는 뒷목을 잡게 됩니다.
이렇게 빌런의나라 12회(최종회)가 마무리되며 작품이 끝나게 됩니다.
3. 빌런의나라 11회, 12회 솔직 리뷰 (감상평)
이렇게 오랜만에 방영하게 된 ‘시트콤’ 빌런의나라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빌런의나라 11회와 12회는 유독 하나가 되는 가족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요. 위기를 겪고 나서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스토리가 과거에 우리가 익숙했던 ‘하이킥’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빌런의나라를 쭉 되짚어보면, 감독과 인연이 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 같습니다. 주연 캐스팅(오나라, 서현철) 등을 포함하여, 정웅인이나 김강우 등의 배우도 99억의 여자에서 김영조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는데요.
낮은 제작비로 제작되는 시트콤에서 이처럼 특별출연이 많았던 것이 감초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인연이 있던 배우들이 흔쾌히 출연하는 것을 보면 ’99억의 여자’의 촬영 분위기가 좋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